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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환자, 인물사진 찍기 좋아한다

입력 F 2016.11.15 10:44 수정 2016.11.15 10:44


자폐증은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인 행동에 결함이 있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발달장애다. 자폐증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는 여러 테스트를 통해 확인 가능한데, 가령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는 방법이 있다.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사진 속 인물의 눈을 잘 보려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또 직접 사진을 찍을 때도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최근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저널에 실린 미국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폐증 범주에 속하지 않는 정상적인 사람이란 의미의 ‘신경전형적(neurotypical)’인 사람들과는 사진에 담기는 대상을 보는 방식에 있어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가령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카메라를 쳐다보거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사람은 잘 찍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동일한 물체를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촬영하길 선호한다. 그런데 외의의 측면도 있었다. 인물이 담긴 사진의 개수를 세어보면 신경전형적인 사람들보다 오히려 인물사진을 많이 짝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흥미가 적고 비사교적이란 개념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평균 연령 30세의 실험참가자 16명과 신경전형적인 그룹에 속하는 통제군 21명을 대상으로 사진 찍기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군과 통제군의 전체적인 연령과 지능지수는 비슷하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 전원에게 카메라를 한 대씩 나눠주고, 물체, 방, 풍경, 사람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찍도록 했다. 사진 장수나 촬영 시간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이 있는 실험실, 사람들이 없는 실험실, 야외 등 총 세군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이 사람들의 사진을 찍었다. 단 통제군이 찍은 사람 사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포즈를 취하는 사람을 찍는 횟수는 적었고, 프레임에 얼굴이 담기지 않고 몸통만 찍히는 형태의 사진이 많았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사진 구도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같은 사물을 여러 방향에서 반복적으로 찍었고 사물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 담는다거나 기하학적인 모양을 찍길 좋아했고 전반적으로 삐딱한 구도에 흐릿한 사진들이 많았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됐기 때문에 자폐증 환자의 사진 찍는 특징을 명확히 규정지을 순 없지만 연구팀의 예상보다 인물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으로 꼽혔다. 자폐증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게 일반적인 관점인데, 이런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구팀은 자폐증 환자도 제각기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비사교적이라는 건 일종의 편견이며 외향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시도하는 자폐증 환자들도 많단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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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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