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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뱃살이 잘 느는 5가지 이유

입력 F 2016.08.10 11:00 수정 2016.08.10 11:00


얼굴이나 팔뚝에 붙는 살은 심미적인 관점에서 신경이 쓰이지만 배에 붙는 살은 심미적인 차원을 넘어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위다. 해변에서 납작하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는 것 이상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체지방률과 상관없이 복부지방의 양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뱃살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복부 깊숙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 때문이다. 내장지방에선 산화적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분출된다. 이로 인해 내장기관과 혈관이 손상을 입고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암, 치매 등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처럼 허리를 튜브처럼 둘러싸고 있는 지방이 해롭단 사실을 알면서도 잘 빠지지 않을 때가 있다. 유달리 뱃살을 빼기 어려운 사람들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유전적으로 뱃살이 잘 붙는 체형이다= 체내 지방을 기준으로 사람 체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허리가 잘록한 모래시계형, 하체에 살이 많은 호리병형, 상체에 살이 많은 사과형, 전체적으로 마른 대롱형 등이다. 이 같은 체형은 관리하기 나름으로 달라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유전적으로 타고난다.

태어날 때부터 신체 어떤 부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축적될지 어느 정도 결정돼 있다는 것이다. 즉 유전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배 부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쌓이는 사과형 체질을 타고났다면 뱃살관리를 위한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남들과 같은 운동량과 식이요법으로는 뱃살관리가 어려운 이유다.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있다= 호리병 체형을 가진 여성조차 갱년기 전후로는 엉덩이와 다리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쌓인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즉 폐경기 전후에 이르면 이전보다 근력운동의 양질을 높여 근육을 키우고 신진대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 임신 가능한 연령대 여성의 10~20%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이 증후군이 있으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체중이 증가한다. 특히 뱃살이 중점적으로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단 남성이 사과형 체형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도 이 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점에서 사과형 체형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월경이 불규칙하고 몸에 털이나 여드름이 나면서 배가 나온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잠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다=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도 복부지방 증가와 연관성을 보인다. 어두워지면 자고 날이 밝으면 일어나는 원시인류의 생리학적 특성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수면시간을 벗어난 생활은 정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원시인류는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는 습성이 있었다. 오늘날 인류도 이 같은 습성이 남아있어 수면 부족으로 에너지가 고갈될 상황에 처하면 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에 손이 가게 된다.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긴 사람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다는 건 활동시간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 수치가 필요 이상 높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는 의미다.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찾게 된다. 또 코르티솔은 체내 화학물질에 변화를 일으켜 체지방 소모량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나 명상 등의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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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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