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뿐 아니라 과음도 폐 건강 망친다

흡연뿐만 아니라 과음도 폐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대학교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미국 성인 1만2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음을 하거나 한 달에 적어도 한번 이상 폭음을 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내쉬는 숨 즉 날숨에서 산화질소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산화질소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화질소는 몇 가지 종류의 해로운 세균에 대해 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연구팀의 마지드 아프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도한 음주와 산화질소 간의 연관성을 밝힌 첫 사례”라며 “술은 폐의 건강한 균형을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천식 환자들의 경우 날숨에 들어있는 산화질소 수준은 치료약이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이때 과도한 음주는 테스트 결과를 복잡하게 만든다. 아프샤 교수는 “폐 전문의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흉부(Chest)’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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