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하루 30분 운동하면 좋은 이유

 

운동 능력이 좋고 운동을 많이 하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40~6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재향군인병원에 등록된 2690명의 남성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7년 동안 연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정상체중 406명, 과체중 1088명, 비만 1196명으로 나눴다.

운동 능력 또는 운동량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걷는 시간이 길면 ‘상급’, 30분 정도면 ‘중급’, 시간이 짧으면 ‘하급’으로 구분했다. 연구결과,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오래 버텨 운동 능력에서 상급을 나타낸 환자일수록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이든 과체중이든 운동 능력이 중급인 환자는 하급의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0% 감소했다. 비만인 경우, 운동 능력 중급 환자는 하급인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52% 감소했다.

특히 운동 능력에서 상급을 보인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 체중과 과체중인 경우에서 각각 60%, 6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제이콥 아이작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중급 수준까지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체중을 줄이는 것이 당뇨병 환자가 오래 사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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