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많이 찍는 셀피(사진), 피부 노화 촉진”

셀피(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를 지나치게 많이 찍으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미용 성형 학회(Facial Aesthetic Conference and Exhibition)에 참가한 피부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세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학회에 참가한 피부과 전문의들은 카메라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과 전자파에 지나치게 자주 노출되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자파가 인체 유전자에 작용해 피부 세포의 재생, 분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파장이 달라 선크림으로도 막을 수 없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이들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 시몬 조아케이 박사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와 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 세포가 손상을 입어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 등을 자주 이용하는 블로거나 셀피를 자주 찍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의들은 환자를 볼 때, 어느 쪽 얼굴이 스마트폰 등에 많이 노출됐는지 육안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노화속도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셀피를 자주 찍는 얼굴 측면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노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야기다.

이어 제인 오바기 박사도 “임상학적 측면에서 환자를 볼 때 전자기기에 많이 노출된 얼굴 면일수록 다른 쪽에 비해 피부의 질감이 떨어진다거나 색소침착 등이 더 자주 보인다”며 “전자기기의 자기장이 피부 속 미네랄을 변형시키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DNA 손상을 막아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피부 세포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등 몸 속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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