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어필하려면 목소리를 깔아라

 

젊고 매력적으로 들려

남자든 여자든 중저음으로 깔고 말하면 상대 이성은 본능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올브라이트 대학과 볼티모어 대학 공동연구팀은 남성 20명과 여성 25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연구 대상자에게 각각 이성 3명의 사진을 보여주고 전화통화를 하게 했다. 그 뒤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접촉한 이성에 대한 느낌을 ‘매력적’, ‘매력적이지 않음’, ‘보통’ 등 세 분류로 나눠 평가하게 했다.

또 자극에 대한 감정 반응으로 일어나는 피부의 전기 전도 변화인 ‘전기 피부 반응’도 측정했다. 이 측정법은 매력적인 이성을 대할 때 크게 높아진다.

그 결과,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가장 낮은 이성을 매력적이라고 꼽는 비율이 제일 높았다. 이런 이성과 대화할 때 전기 피부 반응도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 목소리 톤이 낮은 사람일수록 이성에게 더 인기를 끌었다”며 “목소리는 잠재적 배우자인 이성들에게 자신의 생물학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소중한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목소리가 톤이 낮고 허스키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젊고 성적으로 매력 있고 따뜻하고 정직하며 사회적인 성취가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이성의 매력과 주의를 더 끌기 때문에 더 멋지고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찾는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람들은 어떤 상대와 말하느냐와 어떤 감정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목소리를 바꾸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목소리는 하급자나 또래보다는 상사에게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남성은 또래와 이야기 할 때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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