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는 절대 안 하는 나쁜 습관 5가지


식후 꼬박꼬박 칫솔질을 하고 치실도 부지런히 쓴다면 치아위생관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생각지 못했던 사소한 습관이 치아 건강을 손상시키는 주범이 될 때가 있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치과의사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한 나쁜 습관들을 소개했다. 

얼음 깨물기= 다이어트를 할 때 군것질로 얼음을 즐겨먹는 여성들이 있다. 칼로리가 없는데다 씹는 식감까지 있어 뭔가 먹는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종 얼음을 먹다가 이가 깨지는 일이 발생한다. 컬럼비아대학 치과의학 조나단 슈왈츠 교수에 따르면 치아는 우리 몸 중 가장 견고한 소재로 덮여있지만 얼음처럼 단단한 것을 반복적으로 깨물어먹도록 설계돼 있진 않다.

패트병 물만 마시기= 최근 국내에서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 문제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불소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유해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 치과전문의 그레그 박사는 매일 치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불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꼽았다. 불소가 치아가 마모되거나 썩는 것을 예방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에는 불소가 포함돼 있지 않다. 그레그 박사는 커피나 차를 마실 땐 병에 든 물보다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유리하다고 보았다.

스포츠 드링크 마시기= 스포츠 음료에는 산성 성분, 당분, 화학첨가물들이 뒤섞여있어 치아의 법랑질을 약하게 만든다. 그로 인해 박테리아가 거주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스포츠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치아 건강에 해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운동 후 스포츠 음료를 마실 땐 음료가 치아에 닿는 면을 줄일 수 있도록 빨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또 맹물로 입가심하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산성을 중화시키는 방법이다.

치아를 도구처럼 이용하기= 과자봉지나 옷에 붙은 태그를 뜯을 때 이로 물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법랑질이 깨지거나 금이 가는 원인이 될 수 있고 턱의 균형을 깨트려 만성적인 턱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펜이나 손톱, 빨대 등을 잘근잘근 씹는 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구강청결제 후 대충 헹구기= 구강청결제는 이를 닦고 치실을 쓴 다음 남은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물로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구강청결제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치아건강에 해로운 박테리아는 입안 환경이 건조할수록 쉽게 번식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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