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에서 대장암까지…생강의 놀라운 효능 4

장운동 자극하고 염증 줄여

중국에서는 이천년 전부터 구역(오심)이나 배탈, 설사를 치료하고 소화를 돕는 데 생강을 사용해 오고 있다. 생강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장운동을 촉진시키며 구역질과 설사를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각종 병원성 균, 특히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환경전문매체 ‘마더 네이처 네트워크’가 생강의 놀라운 효능 4가지를 소개했다.

구역, 멀미 완화=생강은 구역을 완화시키는 효능으로 유명하다. 또 멀미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입덧을 하는 임신부가 생강으로 만든 음료수를 마셨을 때 위약(가짜 약)을 먹은 여성들에 비해 구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합병증 예방=연구에 의하면 생강은 요 단백 농도를 줄이며 수분 섭취량과 소변 배설량을 감소시키고 소변에 단백질이 너무 많아 초래되는 콩팥 손상의 진행을 반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당뇨병 환자의 신경을 보호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밝혀졌다. 또 생강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관절염 완화=무릎에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강과 가짜 약을 섭취하게 했을 때 생강을 섭취한 환자들이 가짜 약을 먹은 환자들에 비해 통증과 동작 상실이 훨씬 덜 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장암 예방=미국 미시간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15명의 건강한 성인들에게 매일 생강 2g씩을 4주간 먹게 한 뒤 이들의 대장에서 조직을 떼어내 염증의 발생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강을 먹은 집단은 가짜 약을 먹은 건강한 대조군 15명에 비해 장내 염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도, 중국, 일본에서는 매일 2g 정도의 생강을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데 이들 국가는 대장암 발생율이 낮다”며 장내 조직의 만성 염증은 대장암을 유발하는 악성 폴립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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