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딱 8잔? 수분 보충에 대한 오해 5가지

 

폭염 등으로 인해 부족해진 체내 수분을 채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만 충분히 마시면 된다. 이처럼 수분보충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있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수분 보충과 관련한 몇 가지 오해들을 소개했다.

운동 전엔 물을 안 마신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통해 다량의 수분이 배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운동 중에도 마찬가지다. 갈증이 나는 상태로 버티지 말고 물을 마셔가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 전에는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30분 전에 물을 마셔두는 것이 좋다. 200cc 이상의 물을 미리 마셔두면 운동 중 발생하는 두통도 방지할 수 있다.

하루 물 8잔을 고집한다= 매일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일반적으로 물 8잔이 일일 섭취 권장량처럼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상 물 섭취량은 개인의 체격, 몸무게, 활동량, 환경요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날 먹는 음식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은 날과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은 날 물을 마시는 양은 달라진다.

커피는 수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커피와 차가 체내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다. 이 음료들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이 탈수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건데 이는 잘못된 믿음이다.

커피와 차에 든 카페인이 이뇨제 작용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커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분이 이를 충분히 보상해준다. 이뇨작용을 한다고 해서 마시지 않는 것보단 마시는 편이 수분 보충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활동량이 적을 땐 거의 마시지 않는다= 목이 마를 땐 당연히 물을 마셔야 한다. 날씨가 덥다거나 운동을 할 때도 수분 보충은 필수다. 그런데 냉방시설이 잘된 도서관이나 사무실에 앉아있을 땐 거의 물을 입에 안 대는 사람들이 있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할 때도 수분 보충은 필요하다. 수분 섭취량이 적어 소변량이 줄어들면 신장결석이나 요로감염증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항상 적당량의 수분을 보충하자.

음식과 물에 대한 욕구를 혼동한다=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 땐 곧바로 음식을 먹는 것보단 수분 보충이 먼저다. 종종 음식에 대한 욕구와 수분 보충에 대한 욕구를 혼동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시고 나면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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