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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사람도 나이 들면 타인 잘 믿는 이유

입력 F 2015.07.27 11:15 수정 2015.07.27 11:18


젊었을 때 까칠하고 냉소적이었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친절하고 상냥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달변가나 사기꾼의 말에 쉽게 넘어갈 정도로 사람의 말을 잘 믿게 된다는 편견도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는 단지 편견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 사람을 좀 더 쉽게 믿는 경향이 생긴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제무역 관련 게임을 진행해본 결과, 이러한 사실이 입증됐다. 최소한 미심쩍고 의심스러운 상대방의 실적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7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경제무역 관련 게임을 하도록 했다. 또 실험참가자들에게 각 게임에 대한 보상을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공지했다.

각 게임마다 실험참가자들에게는 5달러가 주어졌다. 그리고 그들의 파트너(가상의 신탁관리인)에게 0~5달러 중 얼마를 맡길 것인지 금액을 결정하도록 했다.

신탁관리인은 실험참가자들에게 받은 돈의 일정금액을 돌려줄 수 있고, 돈을 반환할 때는 원금의 2배로 만들어 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신탁관리인은 돈을 전액 돌려주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각 게임마다 실험참가자들은 새로운 신탁관리인과 게임을 진행했다. 새로운 신탁관리인의 실적은 컴퓨터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험참가자들은 과거 실적에 따라 돈을 맡길 수도 있고, 맡기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험 결과, 나이가 든 실험참가자들(70~80세)은 젊은 실험참가자들(20대 초반)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은 신탁관리인에게 좀 더 믿고 재산을 맡기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 실적으로 보아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택을 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것은 젊은 사람들과 육체적, 심리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의 뇌와 젊은 사람의 뇌는 신뢰도가 낮다는 단서를 처리하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 또 나이가 들면 본인이 희망했던 일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좀 더 다른 사람을 믿고 모험을 거는 심리를 보인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잘 믿으면 쉽게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노부부 사이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노후 삶의 행복도와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는 ‘인지와 정서(Cognition and Emotion)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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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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