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조절과 운동…살 뺄 때 더 중요한 것은?

병행해야 효과 만점

“적당히 먹고 반드시 운동 한다.” 다이어트에 나선 사람들이 주문처럼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살을 빼는 데 있어서 식사 조절과 운동 중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몇 가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많은 칼로리를 태우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량 등을 조절해 음식으로부터 나오는 칼로리를 줄이는 게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살을 빼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면 알맞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과학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미국 텍사스대학교 운동 과학과의 필립 스탠포스 교수는 ‘비지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에 체중을 조절하려면 식사 조절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본다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몸무게를 꾸준히 줄이고 이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90%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칼로리 소모량을 늘려 빠르게 살을 빼려면 식사 조절이 우선이고 이후에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사 조절과 운동의 칼로리 소모량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초코바 한 개의 열량이 500칼로리에 달하는 데 이를 안 먹으면 간단하게 500칼로리를 줄일 수 있지만 운동으로 500칼로리를 소비하려면 5마일(약 8㎞)을 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스 교수는 “결국 식사 조절과 운동은 병행해야 하는 것”이라며 “운동은 체중 감량 효과 이외에도 기분을 좋게 하고 노화로 인한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 장애 증상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운동으로 형성된 근육은 꾸준히 칼로리를 더 태우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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