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긍정적인 사람이 면역력도 높다

의학적 충고에도 잘 따라

메르스가 신종 전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면역력이 정상인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과일과 채소 등 건강에 좋은 식품을 먹고 잠을 충분히 자고 금연과 절주 등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면 메르스를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지나친 염려나 공포심에 빠지지 않고 평정심만 유지해도 메르스 퇴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사람은 면역력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연구팀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면역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대학 신입생 124명을 대상으로 삶의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가령 이들에게 ‘앞으로 졸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후 이들에게 죽은 볼거리 바이러스, 칸디다 효모 등 항원을 팔뚝에 주입해 혹의 크기를 분석했다. 혹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적군’을 무찔러 만든 무덤 격이므로 혹이 클수록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삶에 낙관적인 태도를 오래 유지한 학생일수록 혹이 컸다. 연구팀의 수잔 세제스트로 박사는 “같은 사람이라도 삶의 태도에 따라 면역력이 변하는데 긍정적인 기분이면 그 학생의 면역력은 더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행복할수록, 긍정적일수록, 희망적일수록 사람은 스트레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의학치료나 충고에 더 잘 따르기 때문에 병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런 내용은 헬스데이뉴스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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