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살아나는 건강식품 시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에 주목하면서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하강세를 보이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미숙(48)씨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면역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집에서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모 홍삼 제품은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나 줄었지만, 메르스가 신문과 방송에 오른 이후 48%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타글루칸이나 마카, 프로폴리스 아연 제품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버섯류, 효모, 귀리 등에 풍부한 다당류로 면역 증진, 암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아연도 인체가 병원균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건강상품 전문 쇼핑몰인 건강선물닷컴 관계자는 8일 “메르스 파동이 시작된 후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집에서 간편하게 구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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