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증가 추세…비타민B 예방 효과

광선각화증도 감소

국내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피부암 환자 수는 2009년 1만980명에서 2013년 1만5826명으로 44.1% 증가했다.

실제로 피부가 햇빛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광선각화증 환자가 늘고 있다. 광선각화증은 피부암의 전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한다. 광선각화증은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습진이 생긴 것 같아 보인다.

피부암은 일단 발병하면,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 처방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 크기가 커지고 증세가 심해져 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런 피부암과 관련해 비타민B3가 햇빛 노출이 잦은 등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5년간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으로 최소 2회 이상 병변이 발생한 38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비타민B3와 가짜약을 각각 제공하면서 12개월 동안 관찰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흑색종이 아닌 피부암을 새로 진단받을 위험이 비타민B3를 복용한 그룹에서 2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선각화증 위험도 비타민B3제를 복용한지 3개월에는 11%, 9개월 때는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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