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빼기 위한 새 간헐적 단식법 나왔다

 

 

최근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간헐적 단식의 일종인데 비교적 안정적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격일로 식사량을 500칼로리로 제한하거나 매일 14~16시간씩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유도할 수 있다. 또 몇 가지 건강상 유익한 측면도 있다. 단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 다이어트 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하루씩 번갈아가며 절식하기= 격일로 절식을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 하루는 충분한 식사를 하고, 다음날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500칼로리로 제한해 이를 반복하는 것이다.

절식하지 않는 날에는 칼로리 섭취량에 제한이 없고,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 먹으면 된다. 또 매일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측면이다.

과학자들의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비교적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또 절식을 하는 날 콜레스테롤, 혈압,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떨어지고, 매일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체지방 소모가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 500칼로리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날마다 에너지가 부족하고 쉽게 피곤해지며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두통이 생긴다거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식사 시간 엄격히 제한하기= 하루에 14~16시간 금식을 하는 다이어트는 남은 8~10시간 사이에 모든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가령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 10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남은 시간에는 물 이외에 먹지 않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식사시간에 제한이 있지만 그 시간동안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칼로리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수월하다고 볼 수 있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를 유도한 그룹은 시간제한이 없는 그룹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심지어 두 그룹이 동일한 양의 칼로리를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제한 여부에 따라 체중 감량 속도에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또 이 다이어트 방법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혈압을 조절하는데 용이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일단 아무 때나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저녁 약속이나 술자리를 가질 수가 없다. 사회활동에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 식사시간을 새벽부터 오후까지로 잡으면 남은 시간 허기가 져 쉽게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또 앞선 간헐적 단식과는 달리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가 없다. 동물실험을 통해 예측이 가능할 뿐이다.

또 간헐적 단식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권장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임신한 여성이나 당뇨 환자 등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건강한 사람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한 상태에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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