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많이 먹으면 대장암 위험 ↓

 

호두를 자주 먹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호두 속 페놀염 추출 성분이 대장암 줄기세포 및 대장암 줄기세포능(stemness)의 생성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2015년 실험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2015)’에서 소개했다.

대장암 줄기 세포는 대장암 세포의 하위 단위로서 자가증식과 확산을 통해 대장암 진행과 재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 초록은 ‘미국실험생물학회지(The FASEB Journal)’ 3월호에도 게재됐다.

대표적인 건강 식품인 호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약 1/4컵 기준 시 2.5g 함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100g 당 9.8g정도 들어 있다. 호두 한줌(28g 정도)의 지방함량은 18g인데, 이 가운데 무려 13g이 알파리놀렌산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성분이다. DHA, EPA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한 사람의 뇌는 10% 정도가 오메가-3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임신 6개월 이후의 임신부에게 호두 섭취를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호두 등 식품을 통해 꼭 섭취해야 한다.

‘실험생물학 학술대회’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 Biology, FASEB)’가 생화학, 분자생물학, 생리학, 해부학, 병리학, 영양학 등 기초의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지난 28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2015년 실험생물학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기초의학계 학자,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1만 4,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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