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술로 인한 간암 위험 줄어

세계암연구기금 연구팀 발표

술을 꾸준히 마시는 술꾼들은 간암 발생 위험이 높다. 그런데 커피를 자주 마시면 술을 많이 마심으로써 일어나는 간에 대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암연구기금 연구팀에 의해 최근 나온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간암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건강 자료와 2만4000여건의 간암 사례를 포함하는 34개의 과학적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3잔 이상의 음주와 간암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으며 동시에 자주 커피를 마시는 것과 간암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과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커피의 항암 효과에 대한 메커니즘은 확실치 않고 이를 밝히려면 더 연구가 진행되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커피의 간암 억제 효과가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커피와 커피 추출물 모두 염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표출을 감소시키는 데 특히 간에 그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곡물의 곰팡이가 내는 독소인 아플라톡신과 간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아플라톡신은 곡물이나 양념류, 견과류, 후추, 말린 과일 등을 너무 더운 곳 등에서 잘못 보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간암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며 2012년 74만6000여명이 간암으로 사망했다. 이런 내용은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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