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유방 절제 이어 난소 제거

암 예방 차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0)가 유방 절제 수술에 이어 최근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졸리는 24일 ‘수술 일기(Diary of a Surgery)’’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난소 하나에서 작은 양성 종양이 발견돼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년 전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낮추기 위해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번에도 암에 걸리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스스로 제거 수술을 선택했다.

졸리는 “할머니와 어머니, 이모가 모두 암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과 진지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는 수술에 따른 폐경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신체적 변화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걱정되거나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수술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졸리는 “난소암과 관련해 수술 외에도 약물 치료 같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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