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날리고 입맛 살리는 식품 4가지

 

봄이 반가운 사람도 나른함을 더하는 춘곤증과 피로는 곤혹스럽다. 생체 리듬이 깨지면 면역력도 떨어져 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한상 가득 건강하게 차려낸 봄나물 중엔 춘곤증과 피로감을 덜어주는 토종 약초들이 있다.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미각과 활력도 살리는 토종 약초들을 소개한다.

방풍나물= 갯기름나물을 재배한 것으로 어린순, 연한 잎,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좋다.

두릅= 향긋하면서 쌉싸래한 맛으로 봄철 미각을 돋우는 제철 식품이다. 살짝 데친 뒤 물에 담가 쓴맛과 떫은맛을 없애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으면 풍미가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혈액순환에도 좋다. 오갈피나무나 인삼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사포닌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쑥=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된장을 풀어 쑥과 냉이를 함께 넣어 끓이면 향과 맛, 영양이 뛰어나다. 쌀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주는 쑥떡도 봄철 별미다. 최근엔 농촌진흥청이 재배법과 주요 성분인 유파틸린과 자세오시딘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검정하면서 암과 노화, 아토피 등에 효능을 보이며 재평가되고 있다.

부추= 중국에서는 마늘과 함께 2대 강정식품으로 통한다. 체내에 축적할 수 없는 비타민 B군을 저장해두고 활용해 피로회복에 좋다. 특유의 향인 황화아릴이 비타민 B1 유도체를 만들어 체내 체류시간이 길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먹는 것과 같은 피로물질 배출 효과가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황화아릴은 식욕증진이나 소화촉진 효능도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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