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음식 많이 먹으면 알츠하이머 위험 쑥↑

고온에서 조리한 식품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푸아티에대학 로레나 페론 박사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건강연구센터 윌리엄 그랜트 박사 연구진은 공동으로 코호트연구를 통해 국가별 식단의 최종당화산물(AGEs,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함량과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비교했다.

최종당화산물은 음식을 굽거나 튀기면 높은 열로 인해 탄 부분에서 생기는 유해 물질이다. 노화와 염증, 당뇨, 비만 등 건강에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물질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이 물질의 섭취를 줄이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통해 식단의 최종당화산물 함량이 많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최종당화산물 함량이 적을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은 낮았다.

연구진은 “최종당화산물이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축적시키는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육류 섭취량이 적은 전통 일식이나 지중해식을 포함한 식이 패턴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 있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학술지인 ‘저널 오브 알츠하이머(Journal of Alzheimer’s Diseases)’에 발표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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