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호두가 뱃살 빼는데 아주 좋은 이유

호두는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지방이 많다고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는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이고, 혈관 벽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건강 정보잡지 ‘프리벤션’이 호두가 뱃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를 소개했다.

출출할 때 한줌의 호두를 먹으면 배고픔을 덜어줘 식사 때 과식 예방에 좋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100g 당 9.8g정도 들어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이 주목받고 있다. 호두 한줌(28g 정도)의 지방함량은 18g인데, 이 가운데 무려 13g이 알파리놀렌산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벽을 보호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성분이다. DHA, EPA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건강한 사람의 뇌는 10% 정도가 오메가3 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임신 6개월 이후의 임신부에게 호두 섭취를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호두 등 식품을 통해 꼭 섭취해야 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적게 하고 매일 42.5g(한줌 반) 이상의 호두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뱃살이 두툼한 사람은 보기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호두는 이런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건강식품인 것이다.

호두는 그러나 지방성분이 많아 쉽게 산패할 수 있다. 따라서 오랜 기간 두고 먹을 경우 껍질째 판매하는 호두를 사서 먹을 때마다 까먹는 것이 좋다. 껍질을 깐 호두는 속껍질이 붙어있는 상태에서 밀폐용기에 담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해 냉동고에서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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