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비타민D 부족 땐 뇌졸중 위험도 쑥↑

비타민D가 부족하면 뇌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팀은 23일 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또는 일시적 뇌졸중 증세를 보인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759명의 비타민D 수치와 뇌 MRI 검사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뇌 MRI 검사 영상에서 뇌의 미세출혈이나 증상 없는 뇌졸중인 ‘열공성 뇌경색’, ‘뇌백질 허혈성 변화’, ‘미세 출혈 병변’ 정도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5nmol/L 이하로 저하됐을 때 열공성 뇌경색과 심각한 뇌백질 허혈 변화, 미세 출혈 빈도가 각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 환자의 37%가 이러한 상태에 해당됐다.

연구팀은 비타민D 부족이 동맥 강직도를 약화시켜 뇌혈관 손상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D가 뇌의 소혈관 변화와 진행에 관여함을 이번 연구가 시사한다”면서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뇌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분야 권위지인 ‘스트로크(Stroke)’ 2015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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