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도시락 반찬, 두뇌에 좋은 이런 것으로

 

수능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섭씨 6도로 하루 종일 쌀쌀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 수험생들은 추운 날씨에 긴장감까지 더해져 건강관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수능일, 문제풀이에 도움이 되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상 시간 = 이미 기상 시간을 조절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를 비롯해 두통과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시험 전날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뇌 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2시간이 필요하다. 시험장 입실 시간이 오전 8시 10분임을 감안하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아침 식사는 꼭 해야 = 시험 당일 계란이나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뇌 활동에 도움이 돼 집중력에 좋기 때문이다. 포만감이나 배고픔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당히 먹는 게 좋다.

평소 먹던 식단 준비 = 긴장감이 최고조에 오르는 때이므로 평소 과민성 장증후군 등이 있는 수험생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상태는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기에 평소 먹어도 문제가 없었던 메뉴를 선택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집중력에 도움 되는 음식들 = 시험 전에 바나나를 먹은 학생들은 먹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바나나에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좋은 칼륨이 풍부하다. 블루베리 역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집중력을 위해 커피 등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섭취하면 두통이 일어나 집중력을 망칠 수 있다. 녹차는 커피의 대안으로 좋다. 녹차는 카페인이 적당히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함유돼 있어 정신적인 각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시금치는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루테인과 엽산,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인지기능에 좋기 때문이다. 달걀에는 오메가3 지방산 계열의 고도불포화지방산인 DHA가 많이 들어있다. DHA를 적당히 섭취하면 기억력에 좋다. 또한 콜린도 풍부해 뇌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밥은 잡곡밥이 좋다. 현미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이 세포막을 보호하고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돼 집중력이 요구되는 긴 시험 시간에 효과가 있다. 수능일 도시락에는 이런 음식들을 담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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