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꼭 천천히…프랭크 박사의 충고


미국의 저명한 다이어트 전문가인 프랭크 애들만 박사(캘리포니아의 산타 아나 대학교 명예 교수)은 최근 ‘다이어트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체중 조절을 위해 평소 좋아하는 쿠키나 케이크를 무턱대고 피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해쳐 장기적인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음식들은 반드시 적게 먹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계를 넘으면 다이어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달 안에 다이어트를 끝낸다든가, 결혼식 전에 5kg을 빼겠다는 등의 단기적인 체중 감량 계획은 약물의 유혹에 약해지는 등 많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주일에 0.5kg을 감량하겠다”는 소박한 계획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굳이 다이어트를 한다기보다는 평소의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겠다는 마음 자세가 체중 감량에는 더욱 좋다는 것이다.

프랭크 애들만 박사는 천천히 살을 빼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고 강조했다. 너무 빨리 체중 감량을 하면 단지 체지방만 빠지지 않고 근육 조직과 몸 안의 수분도 잃게 된다고 했다. 일주일에 6파운드를 감량한다면 지방은 1파운드만 빠지고 오히려 수분 3파운드와 근육 2파운드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바꿔 운동과 함께 천천히 다이어트를 하면 온전히 지방만 빠져나가면서 근육 성장과 신진 대사를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성인인구의 60%가 과체중인 미국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식과 과식부터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고칼로리 음식이 많은 식당에서 외식을 즐기면서 과식까지 하는데, 이런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이어트는 요원하다고 했다.

프랭크 애들만 박사는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역시 열량이 높은 고지방 음식이나 가공 식품 피하기, 채소와 과일 섭취, 천천히 먹기, 생선이나 치킨 섭취를 늘리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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