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말라리아…. 병영내 감염병 증가세

 

병영 내 감염병이 증가세다. 1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 부대 내 감염병 환자는 지난 2012년 432명에서 지난해 575명으로 33%나 늘었다.

감영병 환자는 볼거리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볼거리 바이러스가 귀밑샘을 침범해 생기는 볼거리는 대부분 자연치유되지만,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다음으로는 수두 123명, 말라리아 97명, 쯔쯔가무시병 63명의 순이었다. 말라리아의 경우 발병지역이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남쪽으로 확대돼 퇴치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이 가장 큰 감염병은 세균성이질이었다. 전년대비 12배나 늘었다. 뒤를 이어 호흡기질환인 백일해가 4배, 유행성출혈열이 2.6배, A형간염이 2배씩 늘었다.

김재원 의원은 “단체 생활과 야외의 극한 환경에서 활동해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게 병영 환경”이라며 “정부가 부대 위생관리와 감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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