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를 부르는 나쁜 다이어트 3가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한다. 그동안 수없이 되풀이돼온 다이어트 시도와 실패로 또 다시 중도 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현재의 다이어트 방법이 과연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지 미심쩍은 생각까지 들 수 있다.

이처럼 불안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외관상 눈에 띄는 외모의 변화나 체중 감량이 나타나지 않을 때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한 다이어트는 하루 단위로 눈에 보일만큼 체중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성급한 마음으로 과도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면 결국 몸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거나 오히려 예전보다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굶는 다이어트= 단시간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단식이다. 신체 건강한 사람이 단기적으로 실천하는 단식은 몸에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건강에 유익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물과 소량의 미음만 먹는 단식을 지속하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중을 감량할 때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지만 굶는 다이어트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굶는 다이어트는 지방 대신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근육량을 줄어들게 만든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줄어든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소비하지 못하게 되므로 결국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단식 후 정상 식사를 하게 되면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 없는 다이어트= 체중이 빠지려면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많으면 된다. 따라서 운동을 안 해도 먹는 양만 줄이면 살이 빠진다. 문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운동 없는 다이어트는 굶는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기초대사량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근육 소모량이 늘어나 점점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은 하루 에너지 소비량의 60~70%에 달한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그만큼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을 소모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신체부위가 바로 근육이다. 따라서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운동을 해야 요요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하루쯤은 괜찮겠지= 다이어트를 할 때도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각종 무기질, 건강한 탄수화물과 불포화지방을 꼭 먹어야 한다.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적은 에너지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된다.

이처럼 몸이 적은 에너지만 소비하게 되면 나머지는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평범한 식사만으로도 살이 찌는 만큼 과식이나 폭식을 할 경우에는 여지없이 살로 갈 수밖에 없다.

지나친 소식과 단식은 결국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진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먹는 것만 참으면 살이 빠질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식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인 만큼 억지로 참게 되면 결국 보상심리로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된다. ‘하루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폭식을 하면 나쁜 식습관이 누적돼 결국 요요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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