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 교수에게 물어본다


고관절의 위치와 구조에 대해서 말해달라.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로 차려 자세 때 손이 닿는 부분에 있다. 둥근 공처럼 생긴 대퇴골두와 이 공을 감싸는 그릇과 같은 비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 두 부분이 만나는 부분은 연골로 덮여 있다.”

-인공관절치환수술의 대상은?

“퇴행성관절염,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고관절의 대퇴골두, 비구, 연골 등이 상해서 통증이 심하거나 생활이 불가능하면 수술을 받는다. 이 가운데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고관절의 대퇴골두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썩는 병이다.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생기며 애주가에게서 많이 발병하므로 술꾼은 관절을 위해서라도 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수술의 방법은?

“고관절의 대퇴골과 비구를 생체에 맞는 인공관절로 바꿔 넣고 연골 역할을 하는 부분까지 만들어 넣는다. 티타늄, 코발트-크롬, 알루미나 세라믹, 폴리에틸렌 등의 소재를 쓰며 현대 과학의 발달로 디자인과 재료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쪼그려 앉는 일이 많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수술 뒤 변화는?

“통증이 사라진다. 수술 뒤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서서히 사라진다. 관절의 운동범위가 서서히 증가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인공관절은 과거에 평균 10~15년 정도의 수명이었지만 최근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재수술 때에는 수술 자체도 어려운 데다가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첫 수술 시기를 너무 일찍 잡는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수술 뒤 부작용과 합병증은?

“수술 직후에 혈관 손상, 색전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합병증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감염이다. 입원 중이나 퇴원 후에 생길 수 있으며 몇 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을 받은 사람은 치과나 그 외 수술이 필요하면 항상 담당 의사에게 알려서 항생제를 투여한 뒤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몸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다음으로 탈구가 많이 생기는데 최근 한국형 인공관절 기구의 개발로 발생률이 뚝 떨어졌다.”

인공고관절수술의 입원기간과 비용은?

“수술 뒤 2~3일이면 목발이나 보행기를 이용해서 걸을 수가 있다. 1주 정도 입원하며 수술 후 2주 정도에 실밥을 뽑는다. 6주 동안 목발로 걸어야 하며 2개월이 지나면 걷기, 운전 등이 가능해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한쪽 고관절을 수술하고 6인실에 입원했다면 300만 원 정도 지급하면 된다.”

박윤수 교수는 누구인가

엉덩이관절염 치료 베스트닥터에 박윤수 교수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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