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 1분만 해도 노인 건강 큰 향상

일주일에 두 번 1분 운동법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기 힘든 노인들은 1주일에 두 번 1분간의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베테이대학 연구팀은 운동과 노화 과정 연구에서 고강도 운동이 노인들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6주간의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1주일에 두 번씩 1분간의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몸 컨디션과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장바구니를 옮기거나 하는 능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혈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실내자전거에서 6초간 전력으로 페달을 밟는 고강도 운동을 1주일에 두 번씩 하게 했다”며 “이번 연구는 고강도 운동이 노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 대부분은 빠르게 걷기나 달리기 등을 1주일에 3일 이상 하라는 최근의 운동 지침을 따르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침에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게 문제인데 이번 연구결과, 짧지만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실시된 고강도 운동은 실내자전거에서 6초간 전력으로 페달을 밟게 한 뒤 최소한 1분 이상 쉬게 하고 다시 전력질주를 10회 반복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이 약해지고 작아지게 되는데, 약해진 근육 기능이 노인에게는 가장 큰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노인병학회(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지’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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