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커피 조심…안면홍조 등 악화

커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불면증을 야기하고 과민해지며 불안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지방을 태우고 육체적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며 당뇨병의 위험성도 감소시켜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폐경 저널'(Journal Menopause)에 발표된 미국 메요클리닉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폐경기 여성들이 커피를 마시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안면홍조와 잠을 자는 동안 땀을 흘리는 증상 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증상의 여성들에게 카페인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여성건강 클리닉 센터장인 스페파니 파우비욘 박사는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면 폐경 후 안면홍조와 수면 중 땀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 1800명에 대한 메요클리닉의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카페인 복용자와 비복용자를 비교 분석했다.

파우비욘 박사는 “폐경기 증상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않다. 하지만 많은 전략적 접근방법이 있다”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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