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온 휴가…속성 다이어트 이렇게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고온다습한 기후가 더욱 극심해지고 불쾌지수도 높아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쉽게 지치는 만큼 다이어트 의욕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는 이제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밖에 없다. 여름 휴가일정을 뒤로 미룬 사람들도 한 달 안에는 피서지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속성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 커뮤니티나 블로그에는 ‘일주일 안에 3㎏ 빼기’, ‘한 달 내 10㎏ 감량법’ 등을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단기간 살을 빼는 속성 다이어트는 짧은 시간 내에 목표한 체중에 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기 쉽다. 하지만 순간의 만족을 위한 극단적 다이어트는 근육 손상과 영양 불균형 등 다이어트 후유증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배가 고파서 잠을 설치면 하루 일과가 흐트러지고, 여성들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도 있다. 또 누적된 피로도 때문에 휴가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물론 속성 다이어트는 장기 다이어트보다 강도 높은 운동과 식단을 유지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시도는 삼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3㎏ 이내의 체중감량을 권장한다. 하지만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길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충고는 뒷전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몸에 무리를 최소화하면서 감량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운 곳보단 시원한 곳에서 운동하기= 빠른 시간 안에 몸무게를 줄일 목적으로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빼거나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룩 흐르는 한낮 무더위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속성 다이어트를 방해할 뿐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갈색지방을 생성한다. 갈색지방은 내장비만을 일으키는 흰색지방과 달리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 더운 곳보다 시원한 곳이 체중감량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더운 곳에서 운동하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큰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사실상 체내에서 다량의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다이어트 효과는 없다. 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탈수증이 오고 쉽게 무기력해져 고강도의 운동을 지속하기도 어렵다.

굶으면 오히려 볼품없는 몸매된다= 시간이 촉박하다. 결국 굶는 게 답일까? 아무리 다이어트 기간이 짧아도 굶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자신 있게 노출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데 보기 좋지 않은 몸매를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보기 좋은 몸매는 날씬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탄력이 있어야 한다. 굶으면 근육이 소실되고 피부 탄력이 떨어져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처럼 보이기 어렵다.

따라서 굶거나 채소만 먹는 식단보다는 체내에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 저열량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둘 다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채소, 과일,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큰 스트레스 없이 속성 다이어트를 진행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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