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커피의 피부암 예방 효과를…

피부암은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카포시육종, 파젯병, 균상식육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피부암의 원인은 질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공통적인 것은 자외선이다. 기저세포암은 오랜 기간의 자외선 노출이 주원인이며, 편평세포암과 흑색종 역시 자외선과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햇볕이 강렬한 여름철에는 피부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와 관련해 커피나 녹차 속의 카페인 성분이 피부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티모시 허퍼난 교수팀은 ‘피부연구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결과, 카페인 성분이 흑색종 이외의 피부암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외선에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카페인이 도움으로써 피부암 발병률을 낮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년간 커피를 마셔온 사람들에게 이 같은 과정 및 작용이 나타났다”며 “카페인은 멀쩡한 세포에는 작용하지 않지만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원인이 되는 단백질 ATR에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카페인 성분이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AT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쥐를 자외선에 19주 동안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이 쥐들은 일반 쥐에 비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69%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카페인을 직접 투여한 것은 아니지만 카페인을 섭취하면 ATR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에 실험 결과처럼 커피를 마시면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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