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좋다지만… 피해야 할 트랜스지방 식품 5

 

트랜스지방이 든 음식은 맛이 좋고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낮추며 염증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에는 여러 가지로 해를 끼친다.

트랜스 지방산 혹은 부분 경화유로 불리는 트랜스지방은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트랜스지방이 피부노화와 지방간, 혈관독성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이런 트랜스지방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의 인터넷매체 ‘내츄럴뉴스닷컴(naturalnews.com)’은 트랜스지방을 많이 함유한 식품 5가지를 소개하면서 이런 음식을 되도록 피하라고 충고했다.

마가린=식물성 기름의 고체 형태인 마가린은 버터보다 건강에 좋은 대체품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대량 생산됐다. 하지만 마가린은 경화유를 막대기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마가린을 먹으면 트랜스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하게 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하루에 트랜스지방으로부터 나오는 칼로리는 총 섭취 칼로리의 1%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권장한다. 보통 하루에 2000칼로리를 소비하는 성인의 경우, 트랜스지방으로부터 나오는 칼로리는 20칼로리 안쪽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트랜스지방 2g 정도의 양을 말하는 데 티스푼 1개 분량의 마가린에는 트랜스지방이 2g 들어있다.

쇼트닝=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식품 가공용 원료인 쇼트닝은 부분 경화유로 가득 차 있다. 식물성 쇼트닝에도 트랜스지방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식품 라벨을 보면 쇼트닝의 함유 여부를 알 수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 30g 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이하일 경우에는 ‘트랜스지방 제로’로 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트랜스지방 제로라고 표시된 식품이라도 쇼트닝 등을 사용한 것은 많이 먹으면 트랜스지방을 기준 이상으로 다량 섭취할 수 있다.

상품화된 빵과 쿠키=케이크나 쿠키, 머핀, 도너츠 등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빵 종류다. 그렇지만 이런 가공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스낵류 중에는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트랜스지방은 맛과 질감을 향상시키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품을 꼭 먹어야 한다면 되도록 트랜스지방이 적게 든 것을 고르자.

튀기거나 반죽한 식품=레스토랑에서는 튀김 기름으로 부분 경화유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경화유를 사용하면 맛이 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 30g이 들어있는 양파튀김이나 14g을 함유한 닭고기 파이, 13g이 들어있는 해시브라운(감자와 양파를 섞어 지진 요리)을 파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커피 크림=유제품이 아닌 커피 크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커피 크림은 잘 알려지지 않은 트랜스지방의 원천이다. 커피 라벨만 믿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트랜스지방 제로를 표방하는 커피믹스 등에도 라벨 위쪽에 보면 경화유가 들어있다는 표식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크림이 든 커피를 많이 마시다보면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훌쩍 넘어가기 일쑤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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