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혈압이었어? 환자 34% 모르고 살아

 

고혈압 환자는 나날이 늘고 있지만, 상당수 환자의 경우 혈압관리는 뒷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30세 이상 남녀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고 있는 경우는 66%에 불과했다. 고혈압인지도 모른 채 살고 있는 경우가 환자 10명 중 3명이 넘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고혈압환자도 전체의 60.7%에 그쳤다. 자연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는 환자들도 적어 절반에도 못 미친 42.5%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증가세는 뚜렷해 만30세 이상 유병률은 31.5%에 달했다. 2011년에는 30.8%였다. 고혈압 진료비는 2조2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 환자의 95%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1차성 고혈압”이라며 “이런 경우 짜게 먹는 습관이나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과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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