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리 사나우면 뇌 손상 의심해봐야

 

RBD는 두뇌 질환 전조

꿈자리가 사나워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것은 두뇌에 뭔가 이상이 왔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심해지면 치매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를 수행한 존 피버 박사에 따르면,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동자가 움직이는 ‘렘(REM) 수면’ 단계에서 꿈을 꿀 때 꿈이 사나워 수면 중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하는 정도라면 두뇌에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피버 박사는 “렘수면 중 행동장애(Rapid-eye-movement sleep behaviour disorder·RBD)는 두뇌 질환의 전조이면서 두뇌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지력감퇴를 경고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건강한 두뇌는 수면 중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상태에 빠져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RBD는 그와 같은 두뇌의 휴식이 없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피버 박사는 RBD 증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치매 등 두뇌 질환에 대한 예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과학 및 의학 전문 사이트인 유러칼레트가 2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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