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한 것보다 많이 자는 게 더 위험?

 

가장 적당한 시간은…

보통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잠자는 시간이 만성적으로 부족하게 되면 고혈압, 비만, 우울증, 호르몬 생산 이상, 면역력 약화, 기억력 퇴화 등을 부른다.

그런데 이렇게 수면 시간이 너무 짧아도 문제가 되지만 9시간 이상으로 너무 긴 사람도 65세 이전에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워릭대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교수팀은 130만명의 자료가 들어있는 수면 관련 연구 16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6시간도 안되게 자는 사람은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12%, 9시간 이상으로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은 일찍 사망할 확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잠이 부족하면 건강 상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의 징후일 수 있고 신체활동 정도가 낮아진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대사회는 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평균 수면 시간이 점차 줄어들어 건강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너무 짧게 자도 또 너무 오래 자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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