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육식보다 암 등 질병에 훨씬 취약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보다 암과 심근경색 발생 빈도가 더 높고, 알레르기 질환과 정신 장애를 겪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오스트리아인 1,320명을 상대로 실시한 건강관련 서베이 결과 “채식주의자들은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들보다 삶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서베이 참가자들을 4개의 그룹(채식주의 그룹,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육식하는 그룹, 육류를 적게 먹는 그룹, 육류를 많이 먹는 그룹)으로 구분했다. 각 그룹의 참가자수, 성별, 나이, 사회경제 계층은 비슷했고 각 그룹(330명)의 체질량지수는 모두 보통범위(22.9-24.9)였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총 18개의 만성질환에 대해 검사한 결과 14개 질환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보다 질병을 더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의 경우도 채식주의자들이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보다 불안장애나 우울증에 2배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한 신체건강, 정신건강, 사회성, 환경관련 삶의 질 등 4개 카테고리에 대한 조사에서도 채식주의자들의 점수가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Animal health online이 게재했으며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이 27일 소개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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