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금벅지…당신도 허벅지 키워야 하는 이유

‘금벅지 삼총사’ 이상화·모태범·이승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다.

금메달 후보 중에는 빙상 삼총사인 이상화와 모태범, 이승훈이 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던 이들에게는 ‘금벅지’, ‘메달벅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굵은 허벅지를 자랑한다.

이들의 허벅지는 이상화가 23.6인치(약 59.9㎝), 모태범이 26인치(약 66㎝)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반 여성의 허리 사이즈와 맞먹을 정도의 두께다.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 가운데 가장 크고, 근육량이 지방과 당분 대사에 영향을 끼친다. 허벅지 근력이 강한 사람은 체력과 운동 능력이 크고 건강하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베리트 하이트만 교수팀에 따르면, 허벅지 둘레가 얇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두 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허벅지 근육은 사람이 서고 걷은 힘을 지탱하고 허리를 보호해준다”며 “허벅지가 튼튼하면 오래 서 있어도 피곤하지 않고 몸의 에너지를 보강해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허벅지가 굵다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잘 발달돼 두껍게 가꿔진 허벅지는 건강에 좋다. 반면 지방이 많아 두꺼운 허벅지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나이 들수록 근육도 노화하기 때문에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은 하체 운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의 체중을 구성하는 것은 지방과 근육, 뼈와 같은 지방외의 것, 즉 제 지방이다.

제 지방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역할이 약해진다. 나이 들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제 지방이 아닌 지방이 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인슐린은 핏속의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저장시키는데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적으면 이런 저장소가 부족해 인슐린의 저장 시스템이 깨지고 뱃속이 기름지게 되면서 배가 나오고 각종 성인병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배의 지방은 쌓이고 다리 근육은 위축된다.

따라서 야외에서는 자전거 타기, 실내에서는 스쿼트 운동을 하면 다리 근육 강화에 좋다. 이런 근력 운동을 하면서 전신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꿀벅지’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보자는 허벅지뿐 아니라 가슴근육, 복근 등 큰 근육 운동부터 한 뒤 작은 근육 운동으로 옮겨야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사진 = 이상화 페이스북]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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