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 아이들 두뇌 발달과는 관계없다?

하버드대 연구팀 실험 결과

음악교육이 어린이의 두뇌 개발에 좋다는 것은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실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팀이 두 차례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4세 된 아이와 그 부모 15명에게 음악성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했다. 또 14명의 아이들에게는 시각 미술에 관한 교육을 받도록 했다.

그런 뒤 두 그룹에 대해 어휘력이나 수학, 공간 지각력에 관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음악 교육을 받은 그룹이 더 나은 점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어 45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절반은 음악훈련을 받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아무 것도 받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뇌 개발 상태를 살펴봤는데, 두 그룹 간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음악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일까. 그러나 연구를 수행한 사무엘 메르 연구원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감성을 기르는 데 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음악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의 공공과학도서관 저널인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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