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질환에 효과” EU도 공식 인정한 호두

 

심혈관 질환 위험 줄여

호두가 함유된 식단을 즐겨 먹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대학교 의학센터 연구팀이 남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8주간 매일 1.5온스(43g)의 호두가 들어간 식단을 섭취토록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판단하는 예측변수인 non-HDL 콜레스테롤과 아포리포단백질 B가 감소한 것이다. non-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을 제외한 콜레스테롤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클라우스 파르호퍼 박사는 “심혈관 질환이 발병하는 원인은 non-HDL 콜레스테롤과 아포리포단백질 B와 같은 지방질”이라며 “이번 실험을 통해 호두가 포함된 식단을 지키면 심장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 인자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로 지난 한해만 무려 2만6442명이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겨 사망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 일본 등에서 진행된 다수의 연구 역시 심혈관 질환에 대한 호두의 효능을 입증해 왔다. 또 유럽연합에서는 호두가 함유된 식품의 라벨에 “호두 섭취는 심혈관 질환에 중요한 혈관의 탄성을 강화시킨다”는 특정 문구를 넣을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식품에 기능성 표기가 허용된 견과류는 호두가 최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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