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라고 묻기보다… 스트레스 줄이는 대화법

 

스트레스 없는 사람은 건강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NO’라고 말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피하면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것이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스트레스 관리의 목표는 모든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업무에 자극제가 돼 실적을 내는데 동기부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런 대인관계의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핵심적인 부분은 의사소통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가 말을 하지 않고 은근한 느낌으로 자신의 뜻을 표현하면 해석이 잘못되기 쉽다. 이럴 때 그 메시지의 정확한 의미를 말로 물어야 서로의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스트레스 클리닉이 제공한 ‘스트레스 줄이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1. 경청하고 명료화하기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다시 질문을 해서 명확하게 해야 한다. 즉 “앞에 하신 말씀은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물어야 한다.

2. 동의어로 시작하기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쟁점에서 동의하는 부분을 먼저 거론하도록 한다.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언제나 동의할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 “~에 관한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 당신의 의견이 무엇인지 알겠어. 그래서..” 라는 대화법은 앞으로 논의할 것과 더불어 상대방의 의견도 고려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3. ‘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

‘당신이 ~’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비판을 받는다고 생각해 자신을 보호하려고 행동한다. ‘나는 ~ ’이라는 대화법은 초점이 말하는 사람 자신의 감정에 맞춰진다. 그러면 듣는 사람도 덜 방어적이 되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4. ‘왜’라고 묻는 질문을 삼가라

‘왜’라고 하면 듣는 사람이 방어적으로 나오게 된다. “왜 그렇게 했어요?”라고 하면 상대방은 이유를 정당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왜’ 라는 질문은 종종 비판을 수반한다. “~ 하는 것이 어때요?” 라는 대화법을 사용해보자. 이런 말은 답을 하기 위한 질문으로 들리지만 “ ~ 이렇게 해주세요.”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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