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아이를 공격적으로 만든다

물건 부서뜨리고, 위협하고…

청량음료가 아이들을 공격적인 성격으로 만들며 주의력 결핍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버몬트 대학,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5세 된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들 아이들은 미국의 20개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로, 연구팀은 이들의 엄마에게 청량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물었다.

이 결과를 이보다 2개월 앞서 확보한 아이들의 ‘행동성향 체크리스트’ 결과와 비교했다. 40%를 넘는 아이들이 하루에 청량음료를 최소한 한 개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고, 4%는 하루에 4개 이상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청량음료를 얼마나 마시든 간에 이는 아이들의 행태를 공격적인 성향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의력 문제와 청량음료에 대한 금단증상도 보였다. 청량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이를 마시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부서뜨리는 행동,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공격하는 행동,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샤키라 수글리아 교수는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아이일수록 공격적인 행태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이들이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아과학(The Journal of 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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