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눈의 변화와 관리법

 소중한 눈의 건강 지키기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얘기가 있다. 신체는 다양한 부위로 구성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눈의 중요성은 더 해진다.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웹 엠디(Web MD)’가 아기 때부터 노인 때까지 눈의 변화와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아기가 보는 것=갓 태어난 아기는 빛에 민감하지만 물체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며 색을 잘 분간하지도 못한다. 1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3피트(약 90㎝) 정도 떨어진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4개월이 지나면 색깔과 음영을 완전히 분별할 수 있다.

첫 시력검사=전문가들은 시력검사는 태어난 지 6개월 정도에 받고, 3살 때에는 눈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사 받기를 권한다. 근시라든지 약시 같은 시력 문제가 이 때쯤이면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안경이 필요할까=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눈 검사를 받고 이후에도 2년 마다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안경 착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근시의 경우 20세가 될 때까지 계속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시는 어떻게 치료하나=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한다. 사시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약시를 유발하는 질병이 있으면 원인 질병을 치료한다. 시력이 좋은 쪽 눈을 안대로 가리거나 특수 안경, 수술 등의 교정과 치료 방법이 있다.

컴퓨터 사용과 눈의 피로감=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비디오게임 스크린 등은 눈을 건조시키고 피로하게 하는 주범들이다. 단 이런 것들은 눈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에서 60㎝ 가량 간격을 두고, 스크린의 불빛을 너무 밝게 하지 않는 게 좋다. 2시간에 한번 씩은 눈을 쉬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 보다 먼 거리를 몇 분씩 바라보는 게 좋다.

중·장년층 눈 보호=40세 이후에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시력을 비롯해 전반적인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써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나 기계 등을 다룰 때에는 보호 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아, 노안!=40대 중반이 되면 신문 등을 읽기 위해 돋보기가 필요한 때가 온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로 인해 조절력이 감소되어 근거리 작업에 장애를 받게 되는데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노안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돋보기와 렌즈 등을 착용해야 한다.

눈에 영향을 주는 질병=당뇨병이나 고혈압은 시력과 눈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당뇨병은 망막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고혈압은 눈의 혈관과 신경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두 질병은 실명을 초래하기도 한다.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료하고 관리해야 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백내장과 녹내장=이 두 가지 눈 관련 질병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60세 이후의 노인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병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영양과 시력=건강한 다이어트는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루테인이나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C와 E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눈에 좋다.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 과일과 잎채소, 생선에 이런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