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반도 낙뢰 증가…대처 요령은?

 

해마다 한반도에 낙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은 최근 국방정책 전문 연구자료를 통해 “한반도 낙뢰 증가로 전투기가 공중에서 낙뢰를 맞는 사례가 매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09년 3월 중부지방 모 기지에서 이륙한 F-16C가 활주로에서 22km 떨어진 상공에서 낙뢰를 맞아 전투기 꼬리 날개의 수직 안정판에 지름 5~6cm 구멍이 뚫리고 안테나 덮개 등 24개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7, 8월에는 벼락 맞을 확률이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 낙뢰는 여름 휴가철인 7, 8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해마다 주요 관광지에 낙뢰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낙뢰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낙뢰 국민 행동 요령’을 소개한다.

산에서의 낙뢰 대피 요령

△산은 낙뢰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가급적 등산을 삼간다.

△낙뢰는 높은 물체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정상부에 있으면 신속히 하산한다.

△낙뢰 발생 시 즉시 몸을 낮추고 움푹 파인 곳이나 계곡, 동굴 안으로 피한다.

△정상부 암벽 위에서는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키 큰 나무 밑은 낙뢰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피한다.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같이 긴 물건은 땅에 뉘어 놓고, 몸에서 떨어뜨린다.

△야영중일 때는 침낭이나 이불을 깔고 앉아 몸을 웅크린다.

야외에서

△평지에서 번개가 칠 때에는 몸을 가능한 낮추고 움푹 파인 곳으로 대피한다.

△평지에 있는 나무나 키 큰 나무에는 낙뢰 가능성이 크므로 피한다.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즉시 중단해야하며, 골프채는 몸에서 떨어뜨리고 건물이나 낮은 장소로 대피한다.

△농촌에서는 삽, 괭이 등 농기구를 몸에서 떨어뜨리고 몸을 낮춘다.

△자동차에 타고 있을 때는 차를 세우고 차 안에 그대로 머문다. 차에 번개가 치면 전류는 도체인 차 표면을 따라 흘러 타이어를 통해 지면에 접지된다.

△낚시를 하고 있으면 낚싯대를 몸에서 떨어뜨리고 몸을 낮춘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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