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차대전 식단’ 다이어트에 특효?

감자·청어·파슬리…

식량이 극도로 모자랐던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인들은 정부의 영양 지침을 따르며 건강을 지켰다. 당시 영국 식품부가 이런 영양 지침에 관한 유인물을 발간한 지 70년이 지났다.

그런데 최근 전쟁 때 나온 이 지침서가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차 대전 때의 영국 정부의 영양 지침을 토대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을 소개했다.

감자=싼 값으로 에너지를 충족시키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이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 하루 1파운드(약 450g)의 감자만 먹어도 피로를 막아주고 감염과 싸우는데 필요한 비타민양의 반을 섭취할 수 있다. 껍질째 구운 중간 크기의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이 들어있다. 이는 사과보다 2배가 더 많은 양이다.

치즈=근육을 만드는 데 고기보다 더 좋다. 뼈와 치아도 튼튼하게 한다. 어릴 때 치즈를 많이 먹은 사람은 나중에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 30g에는 하루 칼슘 필요량의 4분의 1이 들어있다. 칼슘은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치즈에는 단백질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청어=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 에너지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비타민A와 D의 보고이기도 하다. 비타민A는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며, 비타민D는 뼈와 치아 건강에 중요한 요소다. 청어는 어유(漁油)의 중요한 원천이며, 이러한 어유에는 심장과 두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계란=근육을 만드는 데 좋은 식품이다. 계란은 감기나 감염을 막는 데에도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하루에 중간 크기의 계란 2개만 먹어도 혈액과 두뇌 작용에 좋은 비타민 B12의 일일 권장량과 비타민D 일일 권장량의 60%를 섭취할 수 있다.

푸른색 야채=신선한 과일이 모자를 때 푸른색 야채에서 비타민C를 얻을 수 있다. 브르셀스프라우트(양배추의 일종), 파슬리, 워터크레스(물냉이) 등은 오렌지보다 비타민C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짙은 녹색 잎의 채소는 노화를 막는 산화방지제의 원천이다.

야채수프와 죽=예전에는 좋은 수프를 만들려면 고기와 뼈를 이용해 오랫동안 조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채와 물을 이용해 빠르게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낸다. 야채수프에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좋다. 또한 야채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비타민을 공급해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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