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실연의 고통, 심장에 고스란히

연인을 만나면 가슴이 뛴다는 사람이 많다. 먼발치서 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가슴을 움켜쥐는 남자도 있다. 왜 그럴까? 사랑의 감정과 심장은 어떤 관계일까?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스테파니 오르티그 교수팀은 ‘성의학 저널’에 개재한 논문을 통해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뇌의 일부분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에 자극이 전달돼 심장박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르티그 교수팀이 사랑과 관련된 뇌 영역의 반응을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촬영(fMRI)을 통해 분석한 결과 사람이 사랑을 느낄 때 뇌에서 도파민, 옥시토신, 아드레날린 등이 방출돼 심장을 비롯해 발끝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와 레이든 대학교 공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이성에게 거절당해 실연의 아픔을 당한 사람은 심장 박동이 떨어지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은 사랑에 빠진 행복감과 실연의 고통을 함께 하는 장기인 것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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