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도 AI 사망자 발생

‘AI 공포’ 중국 넘어…

방글라데시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AI와는 다른 종류지만 AI에 대한 우려가 이제 중국을 넘어서고 있다.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지난 2월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 2살짜리 남자아이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자아이의 표본을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보낸 결과 H5N1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H7N9형 신종 AI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방글라데시에서 AI로 숨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 AI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상하이 지방 위생당국은 7일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숨진 60대 남성이 신종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중국에서 신종 AI로 숨진 사람은 7명으로, 전체 감염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신종 AI가 확산되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사무소는 신종 AI가 사람 간에 전염된 증거는 없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중국 농업부는 신종 AI 바이러스가 기존 검출 지역 이외에도 더 넓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금류 시장과 양식장 등에 전담반을 보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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