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커피, 잘 마시는 방법은?

 

적당량을 프림이나 설탕 없이…

몸에 좋은 점도 많지만 나쁜 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커피.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음료가 된 이 커피를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보통 하루에 한두 잔 정도 커피를 마시면 몸에 여러 모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커피는 풍부한 자극성을 지니고 있어 오랫동안 자연치료제로 여겨져 왔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탈모나 대머리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의 분비를 차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는 약산성이다. 이에 따라 여드름을 없애주고 피부의 모공을 조여 건강하고 젊게 보이는 피부를 만든다.

카페인에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중파장자외선이 유발하는 종양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염증과 파킨슨병,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에 따르면 커피는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추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커피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반면,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카페인이 체내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면서 뼈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칼슘 손실이 오랫동안 진행되면 나중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커피는 하루 어느 정도 분량을 어떻게 마셔야 ‘잘 마신다’는 소리를 들을까. 성인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이다. 그런데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잔에는 100~285㎎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런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먹으면 오히려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커피를 먹을 때 넣는 프림이나 크리머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되도록 프림이나 설탕을 넣지 않는 아메리카노 커피가 무난하다.

커피로 인해 손실되는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우유나 치즈, 두부 등 칼슘 흡수를 높이는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여기에 하루 섭취량을 한두 잔으로 한다면 커피의 좋은 효과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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