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근력운동·요가….음료 궁합 따로 있다

마라톤엔 체리주스, 근력운동엔 저지방 우유, 요가엔 코코넛워터

“운동의 종류에 따라 섭취해야할 음료도 다르다. ” 미국 사우캐롤라이나 대학 에이큰 캠퍼스의 운동·스포츠 과학 담당인 브라이언 파르 교수의 말이다. 근육 강화 운동을 한 뒤에는 단백질이 필요하다. 지구력 운동을 한 다음에는 수분과 탄수화물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운동 후에 항산화제를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파르 교수는 “항상화제는 유해 산소로 인한 근육 손상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14일 건강정보 전문사이트 ‘우먼스헬스(Women’s Health)’는 운동 유형 별로 그에 궁합이 맞는 음료를 소개했다.

<4가지 운동 유형별 궁합 음료>

◆하프 마라톤: 체리 주스

▷좋은 이유: 하프 마라톤을 비롯한 지구력 운동을 한 뒤에는 항산화제가 가장 좋다. 이런 운동으로 인한 염증과 근육 손상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타트 체리( tart cherry)는 항산화제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슈퍼 과일의 하나로 꼽힌다. 장거리 운동 일주일 전부터 주스를 마시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운동 전후에 마시면 장거리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마모와 손상을 줄이고 기력을 빨리 돌아오게 한다.

▷복용법: 하프 마라톤 5일 전부터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매일 타트 체리 주스 2잔을 마셔라.

◆근력 강화운동: 저지방 초코우유

 

▷좋은 이유: 영양학자들은 예전부터 우유가 근육을 만드는 데 마법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칭송해왔다. 근력 운동을 한 다음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이 회복되고 자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분(이경우엔 초콜릿)을 더하면 단백질은 더욱 빨리 소화된다.

▷복용법: 저지방 우유 한 컵을 운동 후에 마시라.

◆요가와 필라테스: 코코넛 워터

 

▷좋은 이유: 필라테스 강사들은 코코넛 워터가 발에 쥐나는 것을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해왔다. 스포츠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코코넛 워터에는 칼륨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근육 경련통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산화제와 미네랄도 풍부한 데 미네랄은 요가와 같은 가벼운 운동에서 많이 소모된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적기 때문에 달리기 같은 강도높은 운동 후의 회복 음료로는 맞지 않는다.

▷복용법: 요가나 필라테스 직후 230~340g을 마셔라

◆핫요가, 무더위 속 달리기, 승마: 전통 스포츠 음료

 

▷좋은 이유: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고 나면 소모된 체액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게토레이 등의 스포츠 음료는 액체, 염분, 당분이 섞여 있어서 탈수를 막고 전해질을 보충하며 운동으로 소모된 탄수화물을 쉽게 흡수해 연소하게 해준다. 그 효과를 증폭시키려면 차게 먹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차가운 스포츠 음료는 미지근한 스포츠 음료나 어떤 온도의 물보다도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법: 운동 직후 얼음처럼 차가운 스포트 드링크를 한 캔 마셔라.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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