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휩쓴 성교육 동영상 다시 왔다

코메디닷컴, ‘21세기 섹스가이드’ 방영

적나라한 내용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다가 국내에 상륙,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21세기 여성의 섹스 가이드(A Girls Guide to 21st Century Sex)’ 동영상이 다시 국내에서 방영된다.

건강의학포털 코메디닷컴(www.kormedi.com)은 이 성인용 성교육 프로그램을 24일부터 1년간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로 다시 방영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동영상 시청은 무료지만 회원 로그인을 한 뒤 성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19세 미만의 회원에게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웹 브라우저는 반드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사용해야 한다.

코메디닷컴은 2008년부터 이 동영상을 홈페이지에서 방영해 많은 이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달해왔다. 올들어 한동안 방영을 중단했으나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저작권자인 ‘Endemol Worldwide Distribution’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의 공중파 TV 채널인 ‘파이브’가 2006년 제작한 이 동영상은 남성과 여성의 성기에 초소형카메라를 설치해 체위 별로 달라지는 남녀의 자극 상태나 여성이 사정하는 장면, 성전환 수술 장면 등을 고스란히 담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준 바 있다.

첫 방영 당시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충격적이고 적나라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방영했던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었다.

성의학 전문가인 캐서린 후드 박사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모두 8편, 23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음경이 작은 것은 유전이니 자책하지 말고 기술 연마에 주력하면 성생활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조언하거나 바람을 피우다가 음경이 잘린 남성의 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와 조언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방송분마다 정신과와 비뇨기과 의사, 섹스치료사 등의 전문가들이 체위별 자극방법과 조루 극복방법, 음경 확대법 등을 소개한다.

코메디닷컴의 이성주 대표는 “2008년 첫 방영 이후 동영상을 보기 위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이 수만 명이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성인을 위한 성교육 동영상인 만큼 부부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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