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관리, 학교 과정과 통합 바람직

입력 F 2012.04.23 15:56 수정 2012.04.23 17:04

운동과 교육 함께하는 ‘모델스쿨’효과 높아

청소년들의 비만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대책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한 통합 비만관리 프로그램(모델스쿨)이 학생들의 체력 향상은 물론 정서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은 지난 2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모델스쿨’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진경(순천향대학교 모자보건센터 임상영양학 박사) 연구책임자의 주도로 진행된 모델스쿨은 서울·인천 지역 4개 학교 남녀 중학생 310명(실험군 176명, 대조군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통합 비만관리 프로그램이다.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연간 학사 일정에 맞추어 진행됐다. 주 2~3회 체계적인 운동지도와 함께 식습관과 영양소에 대한 교육시간을 가졌다. 방학 때에도 1박 2일의‘건짱캠프’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실험군 학생들이 대조군에 비해 근육량이 늘어나고, 비만도는 줄었다. 특히 비만을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인 허리둘레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대조군 남학생의 허리둘레는 1.6cm, 여학생은 3.1cm가 증가한 반면, 실험군은 남학생 1.8cm, 여학생은 0.8cm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중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허리둘레가 줄어든 것은 비만도 개선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모델스쿨’ 운동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아존중감은 약 18%, 행복지수는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입시 위주 교육 환경에서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합병증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특히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장 장애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연구를 주관한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의 박형재 이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재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건강 증진 프로그램에 적용해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청소년건강재단은 코카-콜라사가 지난 2004년,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과 건강·영양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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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희 기자 (katejeo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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